허리 통증

3탄: 잘 때 자세에 따라 허리통증이 달라진다?

mynews26417 2025. 7. 19. 00:14

수면 자세가 허리에 미치는 영향

하루 평균 7~8시간, 우리는 잠을 잡니다. 그런데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어떤 자세로 자느냐에 따라 허리 건강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습니다. 어떤 자세는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주지만, 어떤 자세는 척추를 비틀고 허리에 압박을 주어 허리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 원인은 낮의 활동보다 수면 자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수면 중에는 우리가 근육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가 몇 시간씩 지속되며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척추는 S자 곡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자세가 무너지면 허리에 있는 디스크, 인대, 근육이 비정상적인 위치로 장시간 유지되며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수면자세가 허리에 미치는 영향

정자세, 옆으로 자기, 엎드려 자기의 장단점

🟩 ① 정자세(바로 눕기)

  • 장점:
    • 척추가 자연스럽게 정렬됨
    • 허리 및 목에 부담이 적음
    •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어 근육 긴장 최소화
  • 단점:
    •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증상 악화 가능
    • 허리 아래 공간이 붕 뜨는 경우 요추에 약간의 압박 가능
  • 보완 팁:
    • 무릎 밑에 얇은 베개나 쿠션을 두면 요추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② 옆으로 자기

  • 장점:
    •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비교적 편안
    • 코골이나 무호흡 완화에 도움
    •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자세
  • 단점:
    • 골반과 어깨에 압박 집중
    • 허리 회전 발생 시 척추 틀어짐 유발
  • 보완 팁:
    •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골반의 비틀림 방지 가능
    • 가능한 한 다리를 일자로 펴고, 몸을 살짝 웅크리는 자세(Semi-fetal position)를 추천

🟥 ③ 엎드려 자기

  • 장점:
    • 코골이, 위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 일시적 완화 가능
  • 단점:
    • 목이 한쪽으로 꺾여서 목 디스크 위험 ↑
    • 요추가 아래로 꺾이면서 허리 통증 유발 가능성 ↑
    • 가슴 압박으로 호흡의 질 저하
  • 보완 팁:
    • 가급적 피하는 것이 최선
    • 얇은 배게 또는 아예 베개 없이 자면 척추 부담은 줄어들 수 있음

 

허리에 좋은 수면 자세를 위한 실천 팁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단순히 “정자세가 좋다”, “옆자세가 나쁘다”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체형, 허리 상태, 수면 습관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 수면 자세별 실천 팁

  • 정자세로 자는 사람
    → 무릎 밑에 작은 쿠션을 두어 허리와 바닥 사이 공간을 메워주세요. 이렇게 하면 요추가 과도하게 꺾이지 않아 허리 부담이 줄어듭니다.
  • 옆으로 자는 사람
    →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골반 비틀림 방지. 어깨 아래에 체중이 집중되지 않도록 너무 딱딱한 침대는 피하고 약간 푹신한 토퍼 사용도 좋습니다.
  •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
    → 목과 허리에 큰 부담을 주므로 교정이 필요합니다. 차라리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굽히는 자세로 바꾸는 연습을 하세요.
    →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며, 수면 중 뒤척임을 유도하는 환경(너무 푹신한 침대 지양)도 도움이 됩니다.

✅ 기타 팁

  1. 베개 높이 조절
    →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경추 정렬이 무너지면서 허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 정자세: 어깨와 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 옆자세: 어깨 너비만큼의 높이로 수평 유지
  2. 매트리스와의 조합 고려
    → 자세에 따라 맞는 침대 경도도 달라집니다.
    예) 옆자세 → 상체가 눌리는 만큼 중간 이하 경도 추천
    정자세 → 중간~중간 이상 경도 OK
  3. 수면 자세 교정 훈련
    →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도 쿠션, 베개 위치 조정 등으로 점진적 교정이 가능합니다.
    → 잘 때 어떤 자세가 지속되는지 확인하려면 스마트워치 수면 트래커나 동영상 촬영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마무리: 좋은 수면 자세는 최고의 척추 치료

잠은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그 시간 동안 척추가 바르게 정렬되고 편안하게 지지받아야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통증도 완화됩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면, 아무리 좋은 매트리스와 베개를 써도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고 아침부터 통증에 시달리게 되죠.

"내 수면 자세는 허리에 좋은가?"
오늘 밤, 침대에 누울 때 이 질문을 꼭 한 번 던져보시기 바랍니다.